성전꽃꽂이의이해

교회력

들꽃♪ 2007. 5. 2. 11:30

성전꽃꽂이의 기본 정신은, 하나님이 받으시는 아름다운 헌화는 곧 피의 제사이기 때문에

7일동안 주님이 운행하시는 성전에 꽃향기를 올려드리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고 위대한 일이다.

 

성전꽃꽂이는 그때 그때의 절기와 목회력에 맞춰서 그 주간에 맞는 말씀을 먼저 묵상하고 난 후에

해야 온전한 헌화를 할 수 있다.

즉 잘못드려진 가인의 제물을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셨던 것처럼 자칫 잘못 꽃을 꽂게 되면

인간의 눈만 즐겁게 하는 꽃꽂이가 될 수 있다.

 

성전꽃꽂이에 있어서 특별히 강조하는 건 무엇보다 교회력의 예전색에 맞춰  꽃꽂이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회력이란(church year) 무엇인가...

 그리스도교 교회가 예수그리스도의 삶 죽음 부활을 기념하기 위해  또 그리스도교 성인들의 삶에서 드러난

그리스도의 덕을 기념하려고 매년 지키는 절기와 날짜를 가리킨다.

교회력은 그리스도교 예배를 위해 각종 절기를 거룩하게 한 것이다.

주마다 있는 주일에 근거하고 있지만 보통 교회력이라 하면

1년에 한 번 돌아오는 절기들을 연상한다.

크리스마스, 공현축일, 성금요일, 부활절, 승천절, 오순절 또는 성령강림절 등 6가지 절기가 교회력의

골격을 이룬다.

처음 다섯 절기는 예수그리스도의 지상 생애에서의 사건들을 기념하고

성령강림절은 성령이 사도들에게 강림하여 교회가 시작된것을 기념한다.

 

교회의 초기 구성원들은 유대인들이었기 때문에 그들은 자연스럽게 유대교의 예배력이 정한 일련의 축일과

거룩한 절기를 지켰다.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유월절이다. 유대그리스도인들에게 유월절은

이집트로부터 탈출한 유대인들의 구원과 관련되어 있을뿐 아니라 죽음으로부터 부활한 예수의 구원과도 관련되었다.

 

마찬가지로 유대교에서 모세에게 율법이 계시된 것을 기념하는 추수절기인 오순절이 그리스도교에서는

예수의 승천및 성령의 강림과 결합되었다.

그리스도교의 유월절(그리스어로 pascha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는 3일간의 절기)과 오순절은

성금요일 부활절 오순절 승천절이 지금도 그런 것 처럼 고정된 절기가 아니었다.

즉 달력에 정해진 날짜로 지키는 것이 아니고 춘분이 지나 첫보름이 되었을 때를 기준하고 계산하기 때문에

지켜지는 날짜가 해마다 변한다.

교회력의 골격을 이루는 나머지 두 절기 크리스마스와 공현축일은  유대교에서 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특정한 날짜를 정해서 지킨다. 두 절기중 좀더 오래전부터 지켜온 공현축일은 1월 6일인데 3세기부터 지켰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보다 더 오래전부터 지켯을지도 모른다 .

이 절기는 하나님이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세상에 현현하였음을 축하한 것이다. 구약성서의 유월절에서

성금요일과 부활절은 4세기 후반즈음에 예루살렘에서 비롯되었고 이에 앞서 이미 4세기 중반에는 로마에서

그리스도의 탄생일이 12월 25일로 지켜지고 있었다.

 

4세기 말경에 성탄절과 공현축일의 관계와 그것 사이의 구분이 로마제국 동반구 특히 콘스탄티노플 카파도키아  안티오크

등에서 결정되어 있었다. 승천일이 오순절에서 분리되어 부활절이후 40일이 되는 날에 따로 지켜진 것도

바로 이들 지역에서였을  것이다.

이렇게 해서 4세기말까지 교회력의 기본형태가 이루어졌다.

 

 

 

교회력유래에 의한 성전꽃꽂이

 교회력은 그리스도교 예배전통의 한 유산이다. 한해를 하나님의 구원 역사의 주기적인 변화로 구분해서

예배드리는 사람들에게 각 시기와 사건의 의미를 강조하려고 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 교회력 자체의 틀에 너무 매이지않고 그 신앙적인 의미를 강조한다면 아주 유익한 예배의

길잡이가 될 수 있다. 교회력의 발전과정을 살펴보면 그 시직은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절에서 비롯된 것을 알 수 있다.

매 주일의 공동예배는 이 부활절 축제의 반복이 되는 셈이다.

주일예배야말로 전체 교회력의 기초요 뼈대이다. 이 기초와 뼈대에 교회력의 두 중심적인 연중 축제인

부활절과 성탄절이 가미된다. 이 두 축제는 각기 다른 때와 장소에서 제각기 발전되어 오던 것이 뒤에

예배력 전통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이 두 흐름의 교회 축제 전통, 즉 주일 축제와 연중 축제의 달력이 발전되면서 대림절, 주현절 등이 추가되었다.

전통적인 교회력은 대림절에서 부터 시작된다.

 

성전꽃꽂이에서 교회력을 중요시하는 것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교회에서의 교회력은 예수그리스도의 생애와 그의 활동하신 내용을 근거로 하여 순서적으로 1년간의 행사표에

의해 지켜지는데 성전꽃을 장식하는 성전꽃꽂이작가들은 특히 교회력의 의미를 몸소 체험하고 재현하는데

의미가 있는만큼 작가의 준비기도가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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